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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전진바이오팜, 재무구조 개선 위한 주주배정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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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상용화 늦어지면서 외부 자금 조달 이어져
부채비율 지난해 말 123.4%→올 상반기 457.9%
본사·생산공장 건설 위한 자금 조달 필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유해동물 피해감소제 개발업체 전진바이오팜이 채무 상환과 시설 자금을 마련하려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18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제시했던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지속해서 운영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진바이오팜은 구주 1주당 신주 0.26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6420원이며 총 8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계획했다.


조달할 자금 가운데 47억원은 중소기업은행에서 빌린 돈과 무보증사모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해 말 생산 효율을 높여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원가는 낮추기 위해 본사 사옥과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4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토지를 담보로 19억원을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이어 7월 22일에는 건축비 조달을 위해 22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대출 이자는 1.64~1.89%이고 대출 만기는 2030년까지다.


올 상반기 말 전진바이오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457.9%, 69.9%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3.4%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본사와 생산공장 부지 매입과 공사 대금을 지급하면서 부채비율이 치솟았다. 상반기 자본잠식률 35.28%를 기록했다.


신축하는 사옥과 공장 시설공사와 집기비품 구매 자금으로 11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자금으로 계획한 22억원은 연구개발과 원재료매입 등으로 활용한다.


전진바이오팜은 연어에 기생하는 기생충(Sea Lice)에 의한 피해를 줄여주는 피해감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피해감소제를 개발하기 위해 영국 스털링대를 통해 유효물질을 선별하고 캐나다 CATC에서 연어를 이용한 효능시험 완료했다.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소재 안전성을 검증했다.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노르웨이와 칠레에 특허 출원도 마쳤다.


전진바이오팜은 기생충 피해감소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보면 기생충 피해감소제가 천연유래소재를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내성 및 환경오염 이슈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기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9년 상용화하면 2020년에는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5000~1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하고 51억원을 조달했다. 기업공개를 결정하며 기대했던 조달 규모보다 줄었다. 연구개발 10억원, 연구설비 5억원, 생산설비 21억원 등으로 배정했다. 생산설비 자금은 기생충 피해감소제 등을 생산하는 데 투자했다. 원재료로 사용할 천연소재를 세정하기 위한 자동세척기, 메탄올과 같은 유기용매 및 물에 부식하지 않는 배합탱크, 추출한 원료를 감압해 낮은 온도에서 농축할 수 있는 감압농축기, 농축된 식물추출물을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주는 동결건조기 등을 설치하는 데 사용했다.


기생충 피해감소제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상장 당시 제시한 로드맵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진바이오팜은 매출액 18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해부터 상용화를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 사료첨가제를 동물의약품으로 분류하면서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직접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유럽과 칠레 규제사항, 인허가, 마케팅 방향 검토를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연어 사료제조, 연어양식 및 치료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다국적 대기업에 판매하기 위한 등록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르웨이, 칠레 출원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 영국에도 천연소재 물질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등록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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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인 이태훈 대표는 배정받은 주식 가운데 최대 5억원을 한도로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가 배정받은 주식 가운데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 또는 추가 특수관계인을 통해 청약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10.44%%에서 증자 후 9.5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자금조달]전진바이오팜, 재무구조 개선 위한 주주배정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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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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