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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끼남부터 유산슬 라면까지"…지루한 연휴 '라면 예능'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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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 감성 자극하는 콘텐츠
유튜브·SNS서도 '레시피' 연일 화제

"라끼남부터 유산슬 라면까지"…지루한 연휴 '라면 예능'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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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설 명절 특선영화가 지루하다면 대세로 떠오른 '라면 예능'으로 가족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최근 예능계의 오랜 터줏대감으로 활약 중인 두 MC 강호동과 유재석이 국민 간식 '라면'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호동은 Olive와 tvN,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라끼남(라면 끼리는 남자)'에 출연해 대식가이자 미식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라끼남은 Olive와 tvN에서는 단 6분간 방송되고, 유튜브를 통해 풀버전이 공개되는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40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상황에 따라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끼리(끓여) 먹는다. 특히 안성굴탕면, 파채라면, 대게라면 등 농심 안성탕면을 소재로 한 자유로운 레시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6분간 방영되는 TV 프로그램에서 간접광고의 크기는 화면의 4분의 1을 초과하지 않고, 상품을 언급하거나 구매ㆍ이용을 권유하지 않는 등 방송법을 준수하지만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올라오는 20분 가량의 본편 영상에서는 제품을 마음껏 홍보한다.


방송가에 따르면 라끼남 강호동은 펭수, 유산슬(유재석)과 함께 최근 방송가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정통 예능 MC가 유튜브라는 새로운 채널을 통해 안방에 안착한 성공 사례로도 지목되고 있다.


"라끼남부터 유산슬 라면까지"…지루한 연휴 '라면 예능' 즐겨볼까

"라끼남부터 유산슬 라면까지"…지루한 연휴 '라면 예능' 즐겨볼까


신인 가수 '유산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MC 유재석의 경우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인생라면 프로젝트'를 펼쳤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유재석은 ‘인생라면’ 집을 오픈해 손님들에게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고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첫 손님 장성규에게 박은영 셰프로부터 전수받은 ‘유산슬 라면’을 대접해 '유산슬 라면 레시피'를 화제 검색어로 등극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사골라면을 베이스로 돈 안심, 알새우, 해삼, 죽순 등을 넣고 조리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송 시청률은 9%를 넘기며 화제를 낳았고 실제 수많은 네티즌들이 방송에서 공개된 레시피를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산슬 라면 조리과정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끼남과 유산슬 라면 등은 B급 감성과 '모디슈머(수정하다+소비자가 혼합된 신조어, 소비자가 자신의 뜻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 트렌드를 적절히 조합해 이뤄낸 성공사례"라며 "기업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대는 지나갔기에 이처럼 소비자의 주도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유통업계에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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