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할까?…내력벽 기준완화가 분수령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건축 규제 강화되는데 리모델링 규제는 완화추세
집값 상승 효과 적지만 비교적 속도 빠르고 제한도 ↓
하지만 리모델링 흥행 쉽지 않아…착공단지 1곳 뿐
올해 내력벽 완화 여부 결정…국토부로 쏠리는 눈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할까?…내력벽 기준완화가 분수령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과 관련된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자산가치 상승'에 있기 때문에 아파트 리모델링이 단기간에 흥행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리모델링의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는 내력벽 기준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만 리모델링 시장이 더욱 열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집값 상승 효과 적지만 추진 빨라…시세차익도 기대 = 27일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 건물의 기본 골조만 남기고 수직·수평 증축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건축 방식이다. 건물을 새로 짓는 재건축보다는 집값 상승 효과가 작지만, 재건축에 비해 비교적 추진 속도가 빠르다. 주변 인프라가 좋을 경우 수억원의 분담금을 내더라도 어느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리모델링 조합은 소유주 75%의 동의만 받으면 사업대지 소유권 100%를 확보하지 않아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계속 장려하겠다는 정부의 시그널"이라며 "앞으로도 규제완화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선린장로교회에서 열린 자양우성1차 아파트 리모델링 설명회에는 500명에 가까운 소유주들이 몰렸다. 이들은 이날 설명회를 주최한 롯데건설 측의 사업 구상을 들으며 리모델링 추진에 따른 리스크와 이익을 꼼꼼히 살펴봤다.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해도 수익성이 높지 않거나, 입지적 제한으로 재건축을 실시하기 어려울 때 리모델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양우성1차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 탓인지 재건축 추진을 주장하며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거래의 제한이 없는 것도 리모델링의 장점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진행되는 재건축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해 사실상 거래가 제한되지만 리모델링은 사업 모든 과정에서 거래가 자유롭다.


일반적으로 조합설립, 사업계획승인, 착공 등 절차가 진행될수록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소유주들로선 재건축보다 적은 위험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계속된 규제완화에도 한계 뚜렷…내력벽 완화가 분수령 =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택법 개정안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되긴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여전히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주거환경 개선보다는 자산가치 상승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리모델링은 일반분양(기존 세대수의 15%)을 많이 할 수 없고 공사의 제약도 많아 주류 정비사업의 모델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전국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3월 착공한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9차 아파트가 유일하다. 때문에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내력벽 기준 완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정태 자양우성1차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세대간 내력벽 철거가 허용되면 정사격형 집이 돼 설계가 무궁무진해진다"며 "내력벽 기준을 완화하되, 수직 증축에선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늦추고 있다. 기준을 완화하면 집값 상승, 현행을 유지하면 여론 악화 등의 부작용이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AD

국토부 관계자는 "원래 지난해 말 끝날 예정이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증실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부 검토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008:19
    "실버타운 대신 여의도 메리어트 산다"…보증금 0원 호텔형 노후, 대안 될까
    "실버타운 대신 여의도 메리어트 산다"…보증금 0원 호텔형 노후, 대안 될까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1713:49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건설업계가 3년간의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장이 열렸고,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원전 수주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안정적인 내수 수익 기반에 글로벌 성장 동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체질 개선과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 사야 할

  • 26.02.1711:50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법은 '금지' 세칙은 '허용'…은행 '셀프 감정' 53년째 예외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 자체 감정평가를 둘러싼 감정평가업계와 은행권의 갈등 법적 대응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은행 자체평가를 위법으로 판단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은행권은 자체평가 중단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협의 교착…특정 은행 물량은 3배 급증 17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금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