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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후보, 전·현직·官 출신 압축…내주 심사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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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 예비 후보 이번주 발표, 37명 중 3~5명 최종후보 가릴듯
사외 후보, 임헌문·최두환 - 官 출신, 노준형 前 장관 - 현직 구현모 부문장 등 거론

KT 회장 후보, 전·현직·官 출신 압축…내주 심사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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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KT가 황창규 회장의 후임 예비 후보를 이번주 발표한다. 사외 30명, 사내 7명, 총 37명에 달하는 후보 중 3~5명의 최종 후보를 가린 뒤 다음 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로 후보자 명단을 넘길 계획이다. 후보 대결 양상은 전직ㆍ현직 KT 임직원과 관 출신으로 요약된다. KT는 후보의 출신 성격에 따라 그룹을 지은 뒤 각 그룹에서 1~2명의 후보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일 KT 관계자는 "이번 주 최종 후보를 가려 다음 주부터 심사위 심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최종 후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는 37명의 후보 접수 이후 후보자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력 후보군도 어느 정도 좁혀졌다.


사외 후보에서는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과 최두환 포스코 ICT 고문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장은 KT에서 30년 넘게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했고 황 회장이 직접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KT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기가지니'를 기획했다.


최 고문은 벨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정통 연구인력으로 KT 사장으로 재직하며 ICT 융합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2016년 한국통신학회의 '정보통신대상', 2019년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으며 오명 전 부총리,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우리나라 전자ㆍ통신 양대 분야 최고 권위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KT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임 전 사장과 최 고문 모두 국내 ICT 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로 내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 출신 후보자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노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내며 정통부에서 정보화기획심의관, 전파방송관리국장, 정보통신정책국장 등을 지낸 통신 정책 전문가다. 기업 경영 경험은 부족하지만 재임 시절 통신시장 규제 해소에 큰 노력을 해왔고 현 여권 및 관가에 폭넓은 인맥이 있어 차기 회장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7명의 KT 현직 임원들의 명암도 어느 정도 가려진 상태다. 5G 상용화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ㆍ콘텐츠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이 유력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구 사장은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등 뉴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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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기업전략, 경영지원, 비서실을 역임해 황 회장이 KT에서 이뤄놓은 성과에 연속성을 더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 외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도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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