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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일일거래대금 148억 돌파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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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임상결과 기대감 영향

K-OTC 일일거래대금 148억 돌파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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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대금이 시장 개설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K-OTC 일일거래대금은 148억1133만원을 기록하며 2014년 8월25일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종전 하루 최대 거래대금은 지난 7월26일 기록한 112억2130만원이다.


이번 거래대금 최고치 경신은 K-OTC 거래기업인 제약회사 비보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보존은 K-OTC 시가총액 2위(1조98억원)의 시장 대표 종목으로 전날 110억7094만원어치 거래되며 전체 거래량의 75%가량을 차지했다. 가중평균주가는 3만8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했고, 장중 4만165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보존은 지난 8월 비마약성 진통제인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피란제린이 수술 시작 전에 투여해 수술 도중과 수술 후 사용하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주 이한주 비보존 연구소장이 한국비임상시험학회에서 '오피란제린의 개발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며 "이날 새롭게 발표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장 제약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강연 내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OTC는 지난달 누적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부터 중소ㆍ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혜택 시행과 더불어 제도권 시장을 통한 거래 안전성과 편리성이 부각되면서 K-OTC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K-OTC는 2000년 개설된 프리보드를 확대 개편한 장외주식시장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중소ㆍ중견 기업은 물론 비상장 대기업의 주식도 거래된다. 현재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135개이고, 14개사가 올해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했다. 시가총액은 총 15조2000억원 규모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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