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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한 농구교실 ‘중·고등부 스포츠 최강’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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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한 전 농구프로선수 재능기부 통해 후배양성
‘제13회 도교육감배 농구대회’ 완도중학교 1위, 완도고등학교 1위

정대한 농구교실 ‘중·고등부 스포츠 최강’ 책임진다 정대한 교사가 지도하는 완도 중·고등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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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완도의 ‘정대한 농구교실’이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눈부신 노력으로 열악한 농어촌 지역 중·고등부를 최강팀으로 성장시켜 주목받고 있다.


정대한 교사는 고려대 졸업 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 소닉붐 농구팀에서 활약하다 국가대표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을 입어 농구의 꿈을 접은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다.


부상 후 고향 완도로 내려온 정대한 교사는 부상을 입었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차마 버리지 못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완도중학교와 완도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정대한 교사는 프로구단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구 지도법을 학생들 수준에 맞게 적용해 각종 농구 경기에서 승리를 달성해 완도 학생들을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 농구팀으로 성장시켰다.


그 결과 중등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 3회 전남교육감배 3위 및 완도교육장배 연속 3회 우승과 2017년 전남 클럽대항 청소년 생활 체육대축전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또 고등부는 작년 군 단위 최초로 전국대회 3위에 입상하는 결실을 보았다.


그는 또 탁월한 기량으로 올해 개최한 ‘제13회 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농구경기’에서 완도중학교와 완도고등학교를 동시에 우승시키는 쾌거도 이뤄냈다.


농구교실에 참여하는 완도중학교 한 학생은 “농구를 통해 학교 수업으로 부족했던 신체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무엇보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을 통해 친구들과 하나 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대한 교사는 “농구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열악한 시골 환경에 실망해 농구 지도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다행히 완도중학교에서 체육관 임대를 허용해 후진 양성이 가능했다”며 “부상으로 국가대표 꿈은 접었지만, 학생들을 통해 농구의 꿈을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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