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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겁먹은 개' 조롱한 北권정근 미국 국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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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신규 임명

청와대에 '겁먹은 개' 조롱한 北권정근 미국 국장 교체 2일 북한 조철수 신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가운데)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오른쪽)와 만났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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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남한을 향해 '겁먹은 개', '바보' 등 막말을 쏟아냈던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교체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대사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안톤 흘로프코프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소장이 2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겸 미국연구소장 조철수를 만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체고라 대사는 조철수가 고위직이자 매우 책임 있는 직위에 지명된 것에 축하를 보내고 업무에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조 신임 국장은 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3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 측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 옆에 배석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9월 북한을 방문 취재한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에반 오스노스 기자는 조 신임 국장이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고위 외교관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 자격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거론하는 서방 언론들의 보도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올해 4월 미국 담당 국장으로 임명이 공식 확인됐던 권정근은 지난 8월 1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담화를 낸 뒤 공식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로 담화를 냈으나, 국장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권정근 명의를 적시해온 것과 달랐다. 때문에 외무성에 인사 이동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권정근은 지난 8월 담화를 통해 청와대와 남한 당국을 겨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조롱 섞인 비난을 한 바 있다.


그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에 담화를 내고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현대화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댔다"며 "똥을 꼿꼿하게 싸서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하여 악취가 안날 것 같은가"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못해 쩔쩔매여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코집이 글렀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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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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