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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대만 단체관광객 1천명 크루즈타고 제주로…'롯데免'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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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대만 단체관광객 1천명 크루즈타고 제주로…'롯데免'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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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대만 단체관광객 1000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 롯데면세점을 찾는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명을 유치한 롯데면세점이 또 다시 동남아권 단체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것.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요유커)이 끊긴 롯데면세점이 동남아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모양새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대만 단체관광객 1000명은 내주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한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단체관광객들은 대부분 '인센티브(포상) 관광'을 온 기업체 직원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인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롯데면세점은 이 중 절반 이상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인센티브 관광객뿐만 아니라 개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다.


롯데 측은 적극적으로 동남아 국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사드 여파로 롯데가 운영하는 면세점에 요우커의 발길이 끊겨서다. 중국 관광 당국은 ▲온라인 여행사 취급금지 ▲전세기 금지 ▲ 크루즈선 금지 ▲롯데그룹 산하 회사 (호텔 면세점 포함) 이용 금지 등 '4불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해제되는 분위기지만 롯데 방문 금지는 여전히 고수 중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빅마켓 담당과 대만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신설하고, 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필리핀ㆍ대만ㆍ러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여행ㆍ관광 박람회에 참석해 현지회사와 여행 상품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000명을 명동 본점으로 유치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중 태국과 대만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을 홍보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유명인으로, 주요 면세점들이 인플루언서 홍보단을 꾸리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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