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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없는 올해 대입 수시 체크포인트는 '수능 최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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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뭐가 달라지나
가톨릭대·건국대·국민대 등 수능최저 강화 … 동국대·서강대 등은 기준 낮춰
논술전형·교과우수자 전형도 수능최저가 중요한 잣대
성신여대 자기주도인재 등 신설 전형 눈여겨봐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과목 구조가 달라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올해 고3이 치르는 내년 입시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일부 대학의 전형 방법에 변화가 있고, 새롭게 신설된 전형이 있어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


큰 변화없는 올해 대입 수시 체크포인트는 '수능 최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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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형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도입

건국대는 올해부터 논술 전형에 학생부교과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 100%로만 선발한다. 전형 방법만 본다면 큰 변화 같지만, 이전에도 등급간 점수 차이를 거의 두지 않아 내신 자체가 변별력 있는 요소는 아니었다. 대신 올해부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을 제외하면 실질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국민대 교과우수자 전형의 경우 작년에는 1단계에서 5배수를 뽑고 면접으로 최종 선발했기에 내신만큼이나 면접의 영향력이 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부교과 100%로 변경되고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평가 방법의 변화보다는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을 명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서류와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면 올해부터는 서류 70%에 면접 30%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적용했던 면접고사를 모두 폐지하고 서류 100%로만 선발한다. 평가 방법만 보면 차이가 없으나 전형별로 추구하는 인재상은 다르다. 일례로 다빈치 전형의 경우 중앙대 평가 모형(인성, 발전가능성, 통합역량, 탐구역량, 학업역량)의 균형을 이룬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라면, 탐구형은 전공 분야 탐구 역량에 치우친 학생을 뽑으려는 것이다. SW인재 전형은 소프트웨어대학에서만 모집하며 이 분야에서 탐구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이들 세 전형은 서류만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시까지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신중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기준, 강화하거나 또는 완화하거나

올해는 수능 최저기준에 변화를 준 대학들이 많다. 우선 가톨릭대, 건국대, 국민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은 수능 최저기준을 강화했다. 이 중 가톨릭대 학생부교과 전형과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자연계열은 수능 최저기준을 더 강화했고 건국대 논술 전형,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성신여대 교과우수자 전형은 이전에 없던 수능 최저기준을 올해부터 적용한다.


이화여대는 학종인 미래인재 전형에서 자연계열만 3과목 등급합 6으로 기준을 높였으며, 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간호학과의 수능 최저기준을 작년보다 올렸다. 국민대 교과우수자 전형은 영어를 포함하지 않고 국, 수, 탐(1) 조합으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했다. 성신여대는 교과우수자 전형에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했다.


반면 동국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은 수능 최저기준을 낮췄다. 특히 서강대 학종 학업형 전형, 연세대 학종 활동우수형전형과 논술 전형, 한국외대 학생부교과 전형이 올해부터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또 이화여대는 논술 전형에서 전년도에 탐구영역에서 2과목 평균 성적을(소수점 버림) 활용했지만, 올해는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다만 수능 최저기준을 낮춘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진입장벽이 낮아져 실질 경쟁률은 올라가고 입시 결과도 2019학년도보다 높아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최저기준의 변화는 다양한 평가 요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ㆍ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이로 인한 경쟁률, 대학별고사의 영향력, 입시 결과의 변화까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롭게 신설된 전형, 수험생 선택지 넓힐까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전형의 경우 이전에는 의예과만 선발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전 계열에서 모집한다. 모집 단위가 넓어지면서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외 다른 학종 전형의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의예과는 고교별로 1명만 추천이 가능하나 그 외 모집 단위의 경우 특정한 인원 제한이 없고 수능 최저기준 또한 의예과와 간호학과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학교장추천 전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성신여대에는 자기주도인재 전형이 신설됐다. 1단계에서 서류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전형 방법만 보면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같아 보이나, 인재상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이 학교 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인재를 모집하고자 한다면, 자기주도인재 전형은 전공 분야에 확고한 목표의식을 갖춘 인재를 뽑는다. 이 때문에 성신여대 학종 전형을 고려한다면 학생부를 토대로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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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숙명인재 전형이 올해부터 숙명인재Ⅰ과 숙명인재Ⅱ으로 나뉘게 된다. 전형방법만 본다면 숙명인재Ⅱ 전형은 이전 평가 방법을 그대로 취했고 숙명인재Ⅰ전형이 서류 100%를 반영하는 신설된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숙명인재Ⅰ전형은 면접이 없고 서류 또한 자기소개서가 반영되지 않는다. 비슷한 그룹 안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없고 지원하는데 있어서도 별다른 부담이 없다 보니 경쟁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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