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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선점하는 구글…美보다 2년 뒤처진 한국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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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딘 "텐서플로로 구글의 아이디어·기법 전세계 공유…AI 생태계 생겨나고 있다"
한국 AI 기술 수준, 미국보다 2년, 일본보다 1.1년 뒤처져


AI 생태계 선점하는 구글…美보다 2년 뒤처진 한국 AI 제프 딘(Jeff Dean) 구글 시니어 펠로우가 26일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AI with 구글'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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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조한울 수습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체 서비스에 적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 도전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 하에 구글은 글로벌 AI 생태계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AI 기술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AI 관련 연구·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26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with Google 2018’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제프 딘(Jeff Dean)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기조 연설에서 “구글이 추구하는 AI 비전은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everyone)’이며 구글이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AI 연구 및 활용이 올바르게 이뤄내는데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제공해 머신러닝을 다른 기업도 활용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아이디어와 기법을 전세계에 공유해 좋은 생태계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AI를 활용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구글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텐서플로와 같은 오픈소스를 통해 모두가 AI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 ▲AI 혁신을 통해 의료나 생명과학 분야 등에서 인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생태계를 선점했다. 메일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답장을 추천해주는 지메일의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부터 사진 속 사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구글 렌즈'도 텐서플로를 바탕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이밖에 티몬은 텐서플로 기반 AI를 활용해 판매자가 업로드한 제품의 설명이 법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는지를 걸러내고 있다.


구글은 AI를 활용한 의료·과학 분야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당뇨성 망막증 진단에 활용하고 인도에서는 임상시험도 진행중이다. 나아가 망막 이미지로 환자의 나이나 성별을 분석하거나 심혈관계 위험 정도까지 예측해보는 실험도 하고 있다. 나아가 머신러닝 기술로 새로운 별을 찾아냈는데, '케플러 90-i'라는 새로운 태양계를 발견하기도 했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텐서플로가 적용된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농작물이 어떤 질병에 걸렸는지 찾아낼 수 있고 미국에서는 해저에 마이크를 깔아 고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래의 소리를 식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을 비롯해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반 연구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나 기술 발전 속도가 더디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AI 관련 특허도 미국(47개)·중국(19개)·일본(15개)과 비교해 한국은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의 AI 기술력은 미국과 2년, 일본과는 1.1년 가량 차이가 난다.


황의종 카이스트 교수는 "한국이 로봇, 컴퓨팅, 빅데이터, 자율주행차에 투자 중이지만 다른 나라보다 낮고 AI 프로젝트로 비교해봐도 엑소브레인 프로젝트가 1억불 규모인데 비해 미국은 '브레인 이니셔티브'에 30억불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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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는 "한국이 연구 분야에서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하며 장기적 아젠다에 기반을 두고 제조나 디지털, 하드웨어 분야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창출하려면 초기에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행정, 국방, 의료 등 공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지능화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고 AI에 주력하는 대학원 3~6개를 만들 것"이라며 "AI는 닫힌 시스템에서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고 오픈 시스템에서 여러 기업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경쓰면서 시장이 발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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