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나지완 선수와 양미희 기상캐스터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의 악플이 쏟아지자 두 사람의 웨딩플래너가 이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20일 나지완 선수와 양미희 기상캐스터의 결혼을 담당한 이유나 웨딩플래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했다”며 “길지도 않은 글들을 날이 새도록 써가며 한 이유는 오늘 인터넷 기사 댓글들을 보고 놀라서입니다. 다른 악성 댓글들은 그냥 남 일이라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기사들 댓글들은 저도 모르게 하나하나 찾아서 읽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부님께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인터넷 주소 보내드린 게 원망스러웠다”며 “댓글 혹시 보셨냐고, 보지 말라는 말에 안 보고 있다는 현명한 우리 신부님”이라고 양미희 기상캐스터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두 분도 제겐 똑같은 신랑신부님이십니다. 소중한 추억,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해야 하는, 축복 속에 예식하실 자격이 있는 누군가의 아들딸입니다”라며 “우리 예식 앞둔 분들께는 그러지 마시죠. 우리 모두 예식 앞둔 예비 신랑신부님들께는 축복 부탁한다”고 악플 자제를 부탁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KIA 타이거즈의 19일 발표로 공개됐다. KIA 타이거즈는 “나지완이 광주 방송국 기상캐스터 양미화와 12월2일 낮 12시 광주 홀레디에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 2년여 동안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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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 기사를 찾은 일부 네티즌들은 “나지완을 왜?”, “얼마나 갈까”, “역시 돈?” 등 악플을 이어갔다.
한편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하와이로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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