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이 9일(현지시간) 밝혀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의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은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맞서 국토를 방어할 준비와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군사 전문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그리브스 사령관은 이날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열린 우주·미사일 방어 심포지엄에서 "미국이 배치한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로 현재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그리브스 사령관은 "미국은 분석, 시스템 구축,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시험 등 관련 작업을 엄격하면서도 종합적으로 진행해왔고 그 결과 대응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지난 5월 말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해 실시한 첫 요격시험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얻게 된 데이터로부터 나온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이뤄졌다.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했을 때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있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BGI)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격추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요격시험 성공도 그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달 30일은 북한이 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 이틀 되던 날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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