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매출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모바일 사업 미래 몰라 "車 사업 투자로 다각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 덕우전자가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모바일 회사지만 2020년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모바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덕우전자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 부품인 스티프너(Stiffener)와 브라켓(Bracket)을 주력 상품으로 내건 회사다. 후방카메라용 스티프너는 회사의 핵심 상품이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의 이물질로부터 제품 내부손상을 막는 장치다. 대기업 L사에 TV 부품을 납품하다가 2012년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와 부품 계약을 맺은 뒤 스마트폰 부품 매출이 신장됐다. 덕우전자의 스티프너와 브라켓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우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773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38억원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0.9% 늘어난 204억원,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34억원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기존 모바일 중심의 수익 구조를 자동차, 화학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산업의 미래를 예단하기 어려워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덕우전자는 5년간 중국과 멕시코, 폴란드에 자동차 부품 제작사를 설립했다. 주로 전기 모터 핸들(Electronic Power Steering·EPS)과 차량 제동 장치(Anti-lock Brake System·ABS) 등을 만들고 있다. LG이노텍과의 인연을 통해 TRW(미국), 넥스티어(중국) 등의 판매업자(벤더)와 협업하게 됐다.
이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2020년까지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개발비와 해외 출장비 등 판매관리비를 통해 중국, 멕시코, 폴란드 공장에 얼마나 현지화를 빨리 정착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이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가 최대 리스크"라고 말했다.
덕우전자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총 337억5000만원에서 387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해외의 전장 공장의 설비 증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덕우전자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17~18일 청약을 개최한다. 상장 및 매매 예정일은 28일이고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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