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산업별 글로벌시장 진출전략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OTRA가 11일 산업별 글로벌시장 진출전략 포럼을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 도전과 기회', '산업별 글로벌 시장 변화와 진출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기업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패션,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전력기자재, 교육서비스, 캐릭터·지적재산(IP) 등 7대 수출 유망산업에 대해 산업전문가와 해외바이어 60명이 연사로 나섰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이란, 러시아,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신흥시장의 신규 진입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에서는 완성차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체인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션산업은 더 싼 임금을 찾아 옮겨 다니던 것이 IT 기술과 결합되면서 소비자가 선택한 자신만의 상품을 바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기지가 소비재의 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터넷 기반 생산, 유통에 익숙한 한국 패션기업에 유리한 변화로 지적됐다.
화장품 분야 전문가들은 수출 유망국가로 미국, 일본, 브라질 등으로 꼽으면서 페이셜 마스크, 목욕용품, 피부특성에 맞춘 특성화 제품 등을 유망 제품으로 내다봤다. 바람직한 진출 전략으로는 보급형 제품을 통한 선 시장개척 후 프리미엄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제안됐다.
의료기기의 경우 유망 수출시장으로 동남아, 중국 등의 신흥시장이 꼽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영상진단기기로 브랜드이미지 강화와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IT기술 융합 등이 의료기기 수출 확대에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산업별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과 진출전략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포럼 개최와 보고서 발간을 정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포럼 개최와 함께 13개 수출전략산업에 대한 글로벌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진출전략 제시하는 '산업별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