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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화장품, 중남미 수출액 8년 만에 8배↑…비결은 '가성비'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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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화장품, 중남미 수출액 8년 만에 8배↑…비결은 '가성비'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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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뷰티 열풍이 중남미에도 불면서 중남미 화장품 수출액이 8년 만에 8배를 넘어섰다.

KOTRA는 중남미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중남미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중남미 화장품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597억 달러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13.4%를 차지한다. 특히 전체 중남미 화장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은 GDP 대비 화장품 매출액 세계 1위국이다. 경제 불황으로 지난 3년간 중남미 화장품 소비량이 31.5%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화장품의 대중남미 수출액은 오히려 3년 만에 268.4%로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의 대중남미 수출액은 2008년 99만7000달러에서 2016년 835만 달러로 8년 만에 약 737.8%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중남미 주요 4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칠레 43.4배, 콜롬비아 35.4배, 멕시코 34.6배, 브라질 3.6배로 증가해 대중남미 시장에서의 K-뷰티 파급력을 보여줬다.


중남미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사용이 간편한 마스크 팩, 자기 전에 바르면 주름개선, 브라이트닝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기능 나이트크림 등이다. 모공브러쉬나 입술에 수분을 공급하는 립 젤 패치 등 현지에는 없는 기발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칠레에서는 한국 프리미엄·바이오 화장품을 선호한다.


또 중남미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브라질 세계 2위, 멕시코 8위 등 향후 5년간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10~30대의 젊은 여성 고객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남성화장품으로도 공략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중남미 화장품 초기 진출 기업의 경우 멕시코와 같이 의료용이 아닌 한 별도의 인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국가에 먼저 진입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이웃국가로 진출범위를 확대하기를 추천했다. KOTRA의 지사화 서비스나 해외사업파트너연결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신뢰 가능한 현지 대행업체를 찾아 협력하는 것도 제안했다.


조영수 KOTRA 시장동향분석실장은 "중남미는 한류 붐에 힘입어 우리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라며 "현지 업체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하면 현지 탄탄한 K-뷰티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SNS, 체험 이벤트 등 홍보를 통해 고객층을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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