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우수 중소 62개사, 25개국 바이어 450개사 참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017 바르샤바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다.
29일부터 이틀 간 열린 이번 행사는 1989년 한-폴 수교 이래 최대 규모 비스니스행사로 열렸다. 폴란드 비롯해 독일, 체코 등 인근 유럽국가와 러시아, CIS지역을 포함 총 25개국 45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 5대 유망소비재를 중심으로 우수 중소·중견기업 총 62개사가 참여했다. 최근 중동부 유럽에 불고 있는 한류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품목들이다.
폴란드는 유럽, CIS 등으로 우리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EU기금(2014-2020) 최대 수혜국이자 거대 소비시장(유럽 8위 내수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또 지리적으로 독일, 러시아를 비롯한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유럽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우리 수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폴란드 수출은 29억 1200만 달러로 작년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도 불구 3.7%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기업과 바이어간 1:1 수출상담회, K-뷰티 스쿨(화장법과 제품소개 CSR 행사), 한-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예술과 제품을 결합한 '아트콜라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재홍 KOTRA사장은 "우리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유럽 같은 선진국 시장점유율을 세계 평균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번 한국우수상품전을 계기로 중동부유럽의 중심 폴란드가 소비재, 의료기기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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