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 공유를 통한 건전한 상생 생태계 조성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제일제당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가 지난 3일 경기도 의왕시 식품산업협회 교육장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어느 때보다도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름을 맞아 대기업의 품질 관리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교육에는 약 30여개 중소 식품기업의 안전 및 품질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냉장·냉동 식품 등의 여름철 품질 안전 중점사항 및 관리 기술과 함께 원재료 보관, 가공,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되는 CJ제일제당의 품질관리 노하우 등을 교육받았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식품안전상생협회 손세근 사무총장은 “이번 교육은 그동안 접수된 중소 식품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실질적이고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대기업의 노하우를 가능한 많은 중소기업에게 공유한다는 협회의 취지에 맞게 향후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생들을 위해 강연회 형식의 식품안전교육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공학전공 대학생들이 식품업체 취업전, 식품안전을 담당하는 직무에서 갖춰야 할 지식과 해당 직무의 중요성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201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만여개가 넘는 국내 식품기업중 대다수가 임직원 20명 이하 규모로 인력?자금면에서 체계적인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품질안전지도, 식품안전교육, 학술토론행사, 분석관련지원, 신제품개발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CJ제일제당의 협력사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 식품안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활동으로 총65개 중소기업 대상 현장을 방문, 품질안전지도181회를 진행했으며 식품위생법 및 각종 기준에 대한 교육도 30회 진행했다. 또한 품질안전 분야 정보와 자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생산현장 컨설팅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안전지도와 교육 등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진행한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출범 이후 3년간 품질기술지원을 통해 중소 업체의 현장개선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사업적 성과를 거두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중소 육가공업체인 ‘대경햄’은 2014년 협회의 식품안전지도를 받고 관리수준을 향상시켜 까다로운 대기업 납품기준을 통과해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에 신규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식품안전상생협회 김철하 이사장은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나아가 업계 전체의 식품안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CSV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