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5월 관측월보서 전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과채(열매를 먹는 채소)류 가격이 이달은 출하량 감소 영향에 들썩이는 모습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5월 과채 관측 월보에 따르면 이달 참외 도매가는 4월보다 낮으나 전년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1000원~3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참외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모두 감소한 탓에 전년 대비 5% 적을 것으로 KREI는 예상했다.
이달 수박의 경우 단수가 증가하는 반면 출하면적은 줄면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도매가는 전년보다 높은 상품 1kg에 1900원~2100원으로 관측된다.
일반풋고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9%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가는 전년보다 오른 상품 10kg 상자에 3만7000원~4만1000원선일 전망이다.
일반토마토 도매가는 전월보다 낮으나 전년 수준인 상품 5kg 상자에 7000원 내외일 것으로 KREI는 관측했다. 출하량이 많음에도 생산자 단체에서 하품 위주로 출하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도매가가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상품 2kg 상자에 1만원 내외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적지만 비상품과(무름과·부패과)가 증가한 영향이다.
오이, 애호박 등은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백다다기오이 도매가는 출하량 증가와 5월 상순 긴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상품 100개 당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달 애호박 가락시장 도매가는 지난해 5월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7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역시 출하량 증가와 황금연휴 수요 감소가 겹쳤기 때문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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