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5월 엽근·양념채소 월보서 전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배추, 양파, 마늘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이달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5월 엽근·양념채소 월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는 봄배추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와 전달보다 낮을 전망이다. 평년가(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보다 싼 10kg 당 4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달 시설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지봄배추 출하량도 터널봄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1년 전보다 14% 많아질 전망이다. 다음달 가격은 노지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이달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이달 양파 가격은 kg 당 700원 내외로 예상된다. 2017년산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5월(586원)보다 높으나 전월(1068원) 대비론 약세일 전망이다.
깐마늘 평균 도매가는 2016년산 재고량 증가와 정부 수입비축물량 방출로 전년보다 낮고 전월 대비 약보합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 도매가의 경우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1kg 1300원 내외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의 시설봄대파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전북 봄대파가 본격적으로 출하한 영향이 크다.
양배추 5월 도매가도 출하량 증가 영향에 지난해보다 낮은 8kg 4000원선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가격은 겨울양배추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8kg 3910원이었다.
이달 무는 출하량 감소에 지난해 5월(1만5310원)과 전월(1만3380원)보다 높은 18kg에 1만7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다음달 무값은 터널봄무 본격 출하로 이달보다 낮아질 여지가 많다.
당근도 겨울저장물 출하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높은 20kg 3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6월 가격은 시설봄당근 출하량 증가에 지난해(2만3330원)보다 낮을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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