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마늘값이 급등하면서 재배면적도 20% 늘어났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8%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의 '2017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늘 재배면적은 2만4864㏊로 전년(2만758㏊)대비 19.8% 증가했다. 한지형이 24.5%, 난지형이 18.6% 증가했다.
이는 1㎏당 마늘가격이 2014년 3000원, 2015년 4000원대에서 지난해 6000원대까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 6011원이었던 마늘 도매가는 올해 1~4월 평균 6364원까지 올랐다.
시도별로는 전남(6346㏊), 경남(5387㏊), 경북(4734㏊), 충남(2643㏊), 제주(2230㏊) 순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 재배면적의 85.8%를 차지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만9538㏊로 전년(1만9896㏊)보다 1.8% 감소했다.
정식기인 지난해 10월 잦은 비로 재배조건이 악화되면서, 재배를 포기하거나 다른 작물로 대체해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9230㏊), 경남(3938㏊), 경북(2087㏊), 전북(1632㏊), 제주(11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시도의 재배면적은 전국의 92.1%를 차지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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