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국립발레단 공연 등 대형공연 잇따라"
"개관 15돌 지역 문화예술중심지로 자리잡은 해남문예회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연한 봄과 함께 해남에 수준 높은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문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으로 꼽히는 국립발레단의 화려한 무대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19~20일에는 해남문화예술회관 15주년 기념공연으로 정동극장의 창작뮤지컬 ‘Silla:바실라’ 공연이 해남을 찾는다. 바실라 공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정동극장의 노하우가 총집결된 환상적인 무대연출과 깊이있는 스토리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는 무대로 찬사를 받고 있다.
5월에도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 지젤과 개관 15주년 기념 전시회 ‘자연의 변주’(4월19일~5월 31일)가 이어지며 6월에는 어린이 안전 뮤지컬과 영상 뮤지컬 명성황후가 개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한여름밤의 문화축제를 비롯해 도서관음악회, 뮤지컬 스타 콘서트 등이 이어질 예정으로 군은 올해 20회에 걸친 공연 및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개관 15주년을 맞는 해남문화예술회관은 올 들어 지난 1월 국민코믹연극 라이어 공연을 시작으로 최신영화 상영과 보이스콘서트, 미술전시회 등 매달 다채로운 무대를 군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해남문화예술회관의 수준높은 공연은 해남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강진, 완도, 진도, 장흥, 광주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호응을 얻으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에는 드물게 완벽한 무대시설을 갖추고, 공모사업을 통해 저렴한 관람료에 즐길 수 있는 수준높은 대형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도 해남군은 9건의 공연을 포함해 전시,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중앙부처 및 기관에서 시행하는 11건의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6,7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의 여건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 속의 문화공간이자 지역 문화의 핵심 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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