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이승현의 20득점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에 92-8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시즌 스물여덟 번째 승리(15패)를 거두며 2위 삼성(28승14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반면 힘겨운 6강 싸움을 하고 있는 8위 SK는 시즌 17승26패가 돼 6위 전자랜드(20승23패)와의 승차가 세 경기로 벌어졌다.
이승현이 3점슛 두 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이승현은 8리바운드 4도움 2가로채기를 더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을 포함해 다섯 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는 17점 5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고 오데리언 바셋은 18점 7도움 2가로채기로 활약했다. 최진수와 문태종도 각각 11점, 10점을 넣었다. 최진수는 3점슛 세 방, 문태종은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SK에서는 테리코 화이트와 김선형이 3점슛 다섯 방씩 성공시키며 각각 29득점, 25득점 했다.
1쿼터에 두 팀의 3점슛이 폭발했다.
오리온에서는 최진수가 두 방, 이승현이 한 방을 터뜨렸다. SK에서는 김선형과 테리코 화이트가 두 방씩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3점슛 외에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SK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최부경이 안쪽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화이트가 3점짜리 장거리 버저비터도 성공시키면서 SK는 1쿼터를 22-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 하면서 3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화이트의 야투와 제임스 싱글턴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2쿼터 중반 33-2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이후에는 오리온이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SK의 폭발적인 외곽포가 이어지면서 크게 점수차를 줄이지 못 했다.
SK 화이트가 3점슛을 연속으로 세 방 성공시켰고 김선형도 3점슛 하나를 추가했다.
SK는 2쿼터가 끝났을 때도 여전히 45-38로 앞섰다.
3쿼터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이 3쿼터 초반 속공으로 빠르게 점수차를 좁혔다. 오리온은 3쿼터 4분만에 50-50 동점을 만들었고 5분께에는 헤인즈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의 3점슛으로 54-53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를 앞두고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이 67-65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오리온은 5분께 허일영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은 문태종의 3점슛으로 80-75로 앞서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 한동안 5점차가 이어졌다. 오리온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따내며 결국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7점으로 벌렸다.
경기 종료 1분2초 전에는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장재석이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이 90-8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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