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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료관광 클러스터' 고도화 박차…정부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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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웨이하이 등을 연결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고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사업' 공모에 선정돼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1, 2차 평가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와 부산·대구·광주·전남 등 5개 시·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특화 의료시설과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모는 그동안 조성해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도화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들 5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이 추진됐다.


인천의료관광클러스터는 인천시가 사업총괄을 맡고 인천관광공사가 전략시장별 특화마케팅과 의료관광 국제네크워크 구축 등 분야별 세부사업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첨단 미래도시인 송도·청라 국제도시와 영종도,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 등 5개축을 연결해 하나의 의료관광벨트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750만명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출입국통제지역(CIQ)내 환승의료관광 홍보관을 개소했다. 이어 11월에는 한중 FTA 시범도시인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의 인천관 내에 '인천의료관광체험관'을 설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의료관광정보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내에 인천의료관광 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외국인 밀집지역인 공항·항만 지역을 거점화해 실질적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러시아·중앙아시아에도 홍보사무소 거점을 구축하고 더욱 공격적인 의료관광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 선정을 계기로 인천지역 의료관광 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지역특화 의료관광상품 개발로 해외 의료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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