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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기업유치·일자리창출 '올인'…2021년까지 '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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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부천시 기업유치·일자리창출 '올인'…2021년까지 '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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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산업단지 3곳을 만들어 유망 기업 20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부천형 기업혁신클러스터(BBIC) 3곳을 조성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BBIC 3곳은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일원,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우선 상동영상문화단지에는 로봇·세라믹·패키징·의생명 연구개발(R&D)산업과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업체를 집적화하는 등 3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제작사와 애니메이션협회를 포함한 국내 최초의 만화·웹툰 콘텐츠 집적화 시설인 웹툰융합센터도 들어선다. 총 15만3000㎡ 규모로 오는 2020년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산업과 LED조명 연구기관, 강소기업 등 100개의 기업을 유치한다. 기술 간 융합을 기반으로 빛 융합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경제기반형) 공모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비 200억을 포함한 총 400억의 예산이 확정됐다. 규모는 약 6만3882㎡이며, 오는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대장동 산업단지(223만3000㎡)는 대기업, 다국적기업, 바이오·신재생·금형 등 1600개 신성장동력산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산업단지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중이며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인근 오정동군부대 이전에 따른 56만㎡ 부지에는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대단위 산업단지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직주일체형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3곳의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총 2000개의 기업 유치와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또 아파트형 공장인 부천테크노파크를 융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편을 추진하고, 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부천특화산업에 195억원을 지원하는 등 기업 지원정책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도 올해 부천시의 핵심 사업이다.
시는 부천형 공공일자리인 단비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체험장, 경로당 등을 어르신 작업장으로 운영하는 등 복지와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부천특화산업인 금형, 만화, 미디어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문화도시 부천의 자원을 활용해 축제, 만화, 영화, 문화벨트, 생활문화 등 문화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부천 송내역에 잡 카페를 설치해 연중 채용 면접장으로 사용하는 한편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연다.


김 시장은 또 "영상문화산업단지 부지 매각대금 3909억을 활용해 주차장·공원·도서관을 조성하는 '3000억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도심 생활권과 전통시장 주변 76곳에 1484억을 투자해 총 2618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원이 없는 취약지역 12곳에 1071억을 들여 총 27만9565㎡의 생활권 공원을 만든다.


OECD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 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981억을 투자해 역곡·범박·고강도서관을 신축하고 북부·심곡·원미·꿈빛도서관을 리모델링한다.


오는 2020년이면 작은도서관, 홀씨도서관을 포함해 부천시에 총 128곳의 도서관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도서관 한 곳 당 인구 2만5000명으로 OECD 선진국 수준에 이른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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