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구(區) 폐지 행정체제 개편 이후 시(市)로 통합된 세무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지난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청을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신설하는 등 행정체계를 시→ 구→ 동에서 시→ 동 2단계로 바꿨다.
이에 따라 세무행정의 경우 시·구 5과 33팀 143명에서 시 3과 22팀 120명으로 개편했다. 또 세무업무 통합에 따른 감축인력 10명은 행정복지센터에 전진 배치해 각종 증명과 등록면허세 발급 등 전문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복지센터 내에 시 금고를 설치해 채권발행과 세금 수납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원편익이 증대됐다.
세금 징수율도 성과를 얻었다.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세 징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12월말 기준 7839억원을 징수해 94.1%의 징수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징수율 1.0%, 징수액 69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올해 세입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각 구에 분산됐던 업무를 시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세무행정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체계를 간소화, 일원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정 운영을 내실화 해 자주 재원 확충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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