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공급량 증가, 대내외적인 정치적 불안에 관망세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이 1월5주(1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맷값은 0.01% 하락,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올해 누계 상승률은 매맷값 -0.02%, 전셋값 0.04%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 및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심리 위축과 조기 대선 가능성,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0.00%)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상승폭 확대,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2%) 중 강북권(0.01%) 은평·서대문구는 정비사업 호조로 상승세 이어가고, 노원구는 학군수요로 상승 전환, 광진·강북·도봉구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0.02%)은 동작·강동구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신규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기존아파트 동반상승 기대로 상승폭 확대되고,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 입주와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영향으로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0.01%)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남은 진주의 상승 여파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으나 부산·대전 등은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 축소되고, 광주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부산(0.04%)과 서울(0.02%), 강원(0.01%), 전남(0.01%) 등은 올랐다. 세종(0.00%), 경남(0.00%), 제주(0.00%)는 보합, 충남(-0.10%), 경북(-0.06%), 대구(-0.05%)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5→64개)은 줄었다. 보합 지역(33→41개) 및 하락 지역(68→71개)은 늘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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