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마블사 영화 '블랙 팬서'가 한국에서 촬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6일 마블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블랙 팬서’의 촬영이 시작됐음을 알리며, 미국 애틀랜타와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 팬서’는 촬영에 앞서 지난해 말에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 엑스트라를 모집한 바 있다.
마블의 한국 촬영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경제적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는데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서울이 기대만큼 묘사되지 않아 팬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마블 히어로물 계보에 따르면 아프리카 와칸다국의 수호자를 의미하는 '블랙 팬서'는 현재 와칸다국의 왕자 트찰라(채드윅 보즈먼 분)가 ‘블랙 팬서’의 이름을 계승하고 있다.
'블랙 팬서'는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특수 수트로 무장하고 왕가의 핏줄만이 얻을 수 있는 특수한 허브로 선대 블랙 팬서들의 지식을 계승한다. 또한 인간의 한계치를 능가하는 체력과 힘, 감각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와칸다 전통 무술 등 다양한 격투술을 익혔으며 병기의 사용에도 능숙하다.
'블랙 팬서'는 마블사 전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와칸다의 사절단이 캡틴 아메리카의 편에 서 있던 스칼렛 위치의 실수로 죽게 되자 아이언맨의 편에 선다. 당시 영화에서 윈터 솔저와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호크 아이를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블랙 팬서'는 '시빌 워' 이후 와칸다로 돌아온 '블랙 팬서'가 왕위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며, 이후 '어벤져스:인피니트 워'에도 등장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블랙팬서’ 역에는 채드윅 보스만이 그대로 캐스팅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모션 캡처 연기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 ‘호빗’의 빌보 배긴스와 TV 시리즈 ‘셜록’으로 유명한 마틴 프리먼, 200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포레스트 휘태커, 2014년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페르소나 마이클 B. 조던 등이 출연한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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