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무혐의' 힐러리, 트럼프에 3%포인트 차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 정치전문 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언론사 및 여론조사 기관들의 미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를 종합 집계(10월30일~11월6일)한 결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47.2%) 대선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44.2%) 후보보다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11월2∼5일·1937명)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 43%의 지지율 기록해 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날보다 1%포인트(48%대 43%) 격차가 좁혀졌다.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CBS 방송의 여론조사(11월2∼5일·1426명)에서도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섰다.

블룸버그폴리틱스(11월4∼6일·799명)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4%, 41%로 격차가 3%포인트로 나타났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의 주간 단위 추적 여론조사(10월31∼11월6일·7만194명)에서는 격차가 6%포인트(클린턴 47%, 트럼프 41%)까지 벌어졌으나 IDB-TIPP 조사(11월3∼6일·1026명)에서는 클린턴이 43%를 기록 트럼프와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줄곧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USC 공동조사(10월31∼11월6일·2935명)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클린턴에 5%포인트(48%대 43%)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클린턴에게 최대 악재였던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무혐의로 결론남에 따라 '굳히기'에 나선 클린턴과 '뒤집기'에 나선 트럼프의 대결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