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실비서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녹음파일에 최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한 내용과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최씨의 휴대전화가 10여개이고, 검찰이 5~6대를 확보했다는 것은 오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통화내역은 확인했지만 기기는 확보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2015년 다이어리를 임의제출 받은 사실이 없고, 휴대전화 분석에서 지난해 대기업 총수 면담 내용이 확인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구속 중인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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