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어린이 전용 보건소 세운다

성북구, 10월31일 참여형 아동보건지소 설치·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참여형 아동보건지소 설립을 앞두고 주민, 관련활동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월31일 오후 2시부터 구청4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참여형 아동보건지소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임산부,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 등 지역주민과 보육반장, 어린이집 원장, 우리아이복지플래너, 마을코디 등 관련 활동가 및 공무원 80여명이 모여 전국 최초 아동보건지소 설치와 운영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박사의 사회로 8개 모둠으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는 아동보건지소의 운영 방향, 아동의 놀 권리, 놀이공간의 구성 뿐 아니라 육아경험과 제안, 공공기관의 육아지원 방향, 산모와 영유아의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권경숙 성신여자대 유아교육학 박사, 방경숙 서울대 모성간호학 교수도 참여해 전문가 의견을 보탰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인구절벽의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성북구는 도시의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저출산 극복을 목표로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계획과 함께 영유아와 엄마들을 위한 원스톱 보건서비스 제공을 추진해 왔다.

성북구 -아동보건지소 설립 토론회

성북구는 아동보건지소를 통해 임신·출산·육아 관련 보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아동의 발달·건강·놀 권리 보장 등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를 기르면서 체계적으로 아이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고 적절한 조언도 해주는 전문가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면서 “성북구가 앞장서서 부모들이 가려운 곳을 콕 찝어 긁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답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