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 공식석상 의상에 깊이 관여한 것이 TV조선의 단독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26일 TV조선 '뉴스쇼판'은 최순실씨가 신사동의 한 빌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전반을 담당하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영상에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의상의 시안을 직접 정하며 의상실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액세서리를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의 손길이 닿은 의상들을 G20 정상회의, 시진핑 주석 정상회담 등 다양한 공식석상에서 입었다.
또 TV조선이 공개한 다른 영상에는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여성인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라 분주히 움직인다. 최순실씨의 지시에 서류를 보여주거나, 메모하는 등 최씨의 지근거리에서 깍듯이 모시고 있다.
한편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은 지난 2013년 역대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채용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최순실씨의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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