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는 다양성영화의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이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의 다양성영화 상영 횟수 비율은 전체의 8%다. CGV가 9%(20만4938회), 롯데시네마가 7%(12만1580회), 메가박스가 8%(8만5766회)다.
곽 의원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줄이고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조장할 뿐 아니라 흥행위주의 투자로 다양한 영화 창작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회 환원 차원에서 예술영화, 독립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영화정책의 공공성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멀티플렉스 세 곳의 광고 매출은 지난 4년간 모두 5466억원이다. CGV(3219억원), 롯데시네마(1175억원), 메가박스(1072억원) 순으로 많았다. 예정 상영시간을 지나서까지 광고가 이어지는 등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평균 13분37초 동안 광고 스물여덟 편을 틀었다. 곽 의원은 "관객은 광고가 아닌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한다"며 "정확한 시작 시간을 표기하고 다양한 혜택으로 광고수익을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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