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3일간 코리아세일페스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168개 참여·전통시장 400개·온라인 쇼핑몰도 가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 29일 막이 올랐다. 다음달 31일까지 한달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규모가 다르다. 우선 참여 업체수가 92개에서 168개로 급증했고, 주요 유통업체 위주로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아모레 등 주요 제조업체가 대거 들어왔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가전과 의류, 화장품·식품 등의 분야의 43개 제조기업이 참여한다.
또 지난해는 참여하지 않았던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를 포함해 참여하는 온라인쇼핑몰수도 49개로 대폭 확대됐다. 정부가 온라인업체의 할인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기간 배송비 일부를 인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주요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등 참여 유통업체는 116개사에 이른다.
특히 온라인쇼핑의 경우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각각 패션데이(4일)와 디지털데이(5일), 뷰티데이(6일), 리빙데이(7일) 등 테마행사를 열고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전통시장과 서울의 주요쇼핑거리(가로수길, 이태원패션거리 등)도 참여하면서 쇼핑 축제로 자리매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일페스타 기간에는 자동차의 경우 특정모델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TV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은 20~30% 할인판매한다.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최대 68%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의류와 신발, 핸드백 등 브랜드별로 50~8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로드샵 브랜드와 주방용품도 20~65% 할인한다.
TV홈쇼핑에서도 특별 방송을 편성해 쇼핑객을 저격하고 나섰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20일보다 열흘 가량 더 늘었다.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집중 할인기간으로 정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대상 '핫세일위크'를 연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맞물린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류문화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업계에선 올해 행사의 흥행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해보다 준비기간이 긴데다 제조업체가 참여하면서 할인폭이 커진 탓이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축제와 관광, 문화공연 등이 쇼핑과 연계돼 축제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요인이다. 행사기간 전국 5개 유명거리에서 6000여개의 매장이 참여하는 쇼핑거리축제도 마련했다. 각 거리마다 퍼레이드, 패션쇼, 이벤트, 할인행사,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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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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