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추가적인 대북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약 20분간의 통화에서 이 같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추가적 대북조치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를 넘어서는 범위의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국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동행하며 라오스에 체류 중인 윤 장관은 이번 핵실험에 대해 정부가 취한 조치 사항을 설명했고, 일본 측도 자신들이 국내적으로 취한 조치를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통화했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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