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6개국, EAS정상회의서 선언문 채택
"RCEP은 공평한 경제발전 강화에 기여" 재확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16개국 정상들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상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EAS정상회의 직후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낭독한 'RCEP정상공동선언문'에서 각국 정상들은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 경제동반자 협정의 협상에 더욱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평가한다"면서 "각 RCEP 참여국의 다양한 민감성과 이해관계를 다루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RCEP협정이 기업의 신뢰를 제고하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며 모든 RCEP참여국의 공평한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각국 정상들은 또 "국별 다양성을 감안해 균형있고, 높은 수준이며 상호호혜적인 결과와 조속한 타결을 촉구한다"며 각국 장관들과 협상단에게 RCEP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각국이 협력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6개국(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2013년 5월 첫 협상을 시작해 지금까지 공식협상 14차례, 장관회의는 4차례 열렸다.
RCEP이 체결되면 인구 기준으로 세계 최대, GDP기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버금가는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12년 RCEP이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10년간 최대 1.76%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자유무역주의의 확산을 주문하고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과 함께 RCEP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강조한 바 있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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