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조응천 의원만이 청와대가 보낸 추석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7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추석 선물을 발송했다. 박 대통령이 보낸 선물은 경북 경산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육포 등이다.
하지만 조응천 의원은 청와대에서 보낸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조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만 청와대 선물을 받지 못했다는 데일리안의 기사를 링크한 뒤 “쩝...ㅠㅠ 선물도 못 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고 글을 올렸다.
댓글을 이용해 자신의 후원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정씨와 관련한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회장 측에 건넨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위반)로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재판부는 “유출된 문건은 복사본, 추가본이며 대통령 기록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조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지난 4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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