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구청장 아이디어로 취약 계층, 위험도에 따라 색상별로 전산 지도에 표시...맞춤형 서비스 연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복지방문지도 시스템(행복-맵)'이 행정자치부 ‘2016년 자치단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자부 우수정보시스템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 지방자치단체의 도입의사가 높은 시스템이다.
서대문 복지방문지도는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관리를 지도와 연동해 효율적인 방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구축됐다.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 ‘수급 결정’, ‘지속 관리’ 전 과정을 전산화, 복지 담당자가 위기 가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고위험군 빨강색, 중위험군 주황색, 저위험군 파랑색 등 취약 계층이 위험도에 따라 색상별로 지도에 표시, 주민복지 욕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선정으로 서대문 복지방문지도 보급을 희망하는 전국 지자체는 행정자치부 우수정보시스템 공유서비스센터(www.gssc.go.kr)를 통해 보급을 신청할 수 있다.
서대문 복지방문지도는 앞선 2015년 11월에도 행정자치부 생활불편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84개 사례 중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는데 우수정보시스템 선정으로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복지대상자들을 실시간 발굴하고 찾아가는 방문을 활성화하며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행자부의 이번 공모에는 전국 19개 정보시스템이 응모해 1차 서면 심사, 2차 현장심사, 주민설문조사,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서대문 복지방문지도를 포함한 6개 시스템이 최종 선정됐다.
서대문구는 복지방문지도 시스템 외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신고 창구인 '천사톡'(카카오톡)과 행복1004콜센터를 통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주민 누구나 복지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맞춤검색지원시스템(http://bokji.sdm.go.kr)을 운영한다.
아울러 복지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상자 맞춤형 방문-지원 표준안내 지침서’를 제작하는 등 주민 복지체감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우수시스템 선정이 복지방문지도시스템을 전국으로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복지방문지도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더 많이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주민이 행복한 서대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330-153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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