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원조 서대문구, '서대문 1.2.3 행복사업'으로 마을 행복 더한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진)이 보다 발전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 등을 통해 '복지구청장'으로 유명한 문 구청장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킨 ‘서대문 1.2.3 행복사업’을 추진한다.
숫자 1은 하루도 빠짐없이(매일), 한 사람도 빠짐없는(소외된 이웃없이) 방문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동장과 팀장이 ▲하루 1회 가정방문 ▲주 1회 이웃(자원)찾기 ▲월 1회 사례회의를 실천한다.
서대문구는 어르신, 출산가정, 빈곤가정 등 방문 대상자별로 복지서비스 내용을 안내하고 연계하기 위해 방문 대상자 소득, 재산, 부양의무자 기준 등에 따른 상황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표준화한다.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4종 시스템 ▲복지방문지도 ▲맞춤복지검색 ▲행복1004콜센터 ▲복지사각지대 발굴창구 천사톡(카카오톡)도 가동된다.
취약계층 가구를 지도와 연동한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인 방문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서대문구가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중위험군으로 등재돼 있는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특히 자살위험 대상자를 집중 관리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맞춤복지검색시스템(bokji.sdm.go.kr),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1004콜센터(330-1004), 빠르고 편리한 복지사각지대 신고창구 카카오톡도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적극 운영한다.
‘찾아가는 법률홈닥터’는 법률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법률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구청에서 진행하던 법률홈닥터 사업을 확대해 법무부 소속 조을원 변호사가 직접 동 주민센터를 방문, 주민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의 법률서비스 접근이 용이해져 서민의 법률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강화된 시스템과 인적 인프라가 보다 다양한 복지 지원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숫자 2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2-gether), 주 2회 따뜻한 이웃(자원) 찾기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복지플래너(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가 복지통장과 함께 ▲하루 2회 빈곤위기가정 방문 ▲주 2회 이웃(자원)찾기 ▲월 2회 사례발굴을 추진한다.
또 지속가능한 복지는 결국 마을에서 가능하다는 명제 아래, 서대문구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99명이 마을을 위해 의제를 발굴하고 과제해결을 위한 정기회의와 분과별 소모임을 갖는다.
동 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는 상하반기 공동사업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동네복지 구심점 ‘복지통장’이 복지플래너와 함께 빈곤위기가정을 방문하고 모든 복지통장이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 찾기에 주력한다.
또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별 다양한 단체가 돌봄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1단체 1가정 맺기’도 추진된다.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복지공동체 ‘나눔이웃’은 올해 4개 동(천연동, 신촌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에서 시작돼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서대문구 복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숫자 3에는 보건-복지-마을(삼각) 연대로, 구민 30% 이상이 복지서비스를 향유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실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어르신 방문을 만 65세 도래자뿐 아니라 만 70세 도래자도 추가하고 출산가정 방문도 병행한다.
또 수급자 중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방문 서비스를 확대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은 2012년부터 자체 시행해온 동 복지허브화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민관협력을 더해 서대문구가 전국 1등 복지 구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대문 1.2.3 행복사업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모범 모델이 돼 마을마다 더욱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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