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돼지고기 값 평균 1kg당 4100~4400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700여원가량 떨어져
생산량 급증 탓…수입량 감소에도 불구 공급량 늘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9월 추석을 앞둔 가운데 돼지고기 값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9월 축산관측월보에 따르면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9월 돼지지육 가격은 전년동월 4840원보다 하락한 1kg당 평균 4100~44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동월 5472원보다 12.6% 하락한 1k 당 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둘째주까지 삼겹살 가격은 1g당 1만4975원(냉장)으로 전년 동기 1만7212원 대비 12.6% 떨어졌고 목살은 1만4629원, 전지 6793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6.9%, 12.1% 하락했다.
돼지고기값 하락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KREI는 모돈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9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동월 128만 마리보다 4.7% 늘어난 134만 마리로 예상했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9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동기보다 4.7% 늘어난 7만1000t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9월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증가에 따른 돼지 지육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한 1만8000t이 수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량 감소에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9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8만3000t으로 예상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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