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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우조선 비리의혹 홍보업체 대표 내일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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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오전 9시30분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수사와 관련, 홍보대행사 N사 대표 박모씨(58)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N사는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곳이다. 남 전 사장 재임시기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우조선의 공식 홍보업무를 맡아 20억원 상당의 홍보계약을 체결, 대우조선 측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특히 이 업체 대표 박씨는 지난 수년간 대기업 홍보대행과 경영권 분쟁, 금융 및 산업 분야 대형 업무에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 전 행장과 박씨의 업무상 관계를 비롯해 용역 계약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왔다.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부터 N사에 여러 용역 계약을 맺은 사실을 토대로 체결 경위와 배경을 파악해왔다.

산업은행은 민 전 행장이 취임한 2008년 이후 N사와 홍보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어 민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N사와 홍보 계약을 맺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사장 재임 중이던 2009∼2011년 N사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 차원의 성격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 지난 8일 N사와 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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