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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이정현 신임대표, 달라진 새누리당 모습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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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야3당은 10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선출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제대로 된 협치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그런 체제로 정비됐다"고 평가하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종전과 같은 사고로는 아무런 진척을 가져오지 못 한다는 것을 여당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얼마 안 있으면 정기국회 시작되고,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야가 제대로 머리를 맞대고 서로 타협하지 않으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모셔온 분이어서 대통령에 대한 협의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워낙 특수해 우려가 있다"면서도 "민심을 잘 수렴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잘 설득해 국정운영을 하는 길을 걸어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당선과 관련해 "살아온 인생 자체가 드라마틱하고 당선 자체도 국민들에게 인상적인 당선이었다"고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호남출신 당대표가 탄생했다"고 의미부여 했다. 박 위원장은 "조만간 개각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박 대통령은 차기 개각에서 호남 출신을 많이 발탁해 도민들의 눈물을 닦아 달라"면서 "이 대표도 강력하게 이 점을 건의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정현호가 출범한 만큼 새누리당은 새로운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 변화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과거의 구태와 단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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