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5465억원을 투자해 항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역무선들을 위한 부두시설을 확충하고 항만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역무선은 대형선박이 항만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도와주는 예선과 선박에 물과 연료를 공급하는 급수선, 급유선 등으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전국 29개 항만에 관리부두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최근 선박 대형화와 대형선박 입출항 횟수 증가로 안전하고 신속한 입출항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항만에는 역무선 접안시설이 부족해 신속한 항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별 관리부두 이용현황, 수요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등 14개 항만에 대한 관리부두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항, 군산항, 여수항 등 9개 항에 관리부두를 신설하고, 울산항, 제주항, 인천항 등 5개 항은 기능재배치를 통해 시설부족문제를 해소키로 했다.
또 각종 운영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해 관리부두 편리성도 강화한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정책과장은 "항만을 드나드는 대형선박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나라 항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선박 급유나 선용품 공급 등 항만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