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세월호 인양 작업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기 마지막 단계가 진행된 날에 진도에 다녀왔는데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리프팅빔을 집어넣어 정확하게 사각빔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장 작업자 급박한 상황이 이어져서 이틀간 잠을 못자고 작업을 하느라 눈이 빨개진 모습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수습자 가족들도 모두 다 집중해서 기도하고 소망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인양업체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29일 세월호 뱃머리를 들어 배 하부에 리프팅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선수들기는 당초 5월초에 예정했으나 기술적 보완과 기상악화 등으로 6차례나 연기됐다.
김 장관은 "이제 선미 부분에 리프팅빔을 8개 집어넣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인양업체에서는 약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 후에는 프레임 설치하고 크레인과 연결해 들어올릴때 두번째 어려운 단계가 남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육상 거치 시기와 관련해서 김 장관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작업 하나하나 어렵고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시행착오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9월 육상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산업적으로나 소비로나, 또 음식문화적으로나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영란법 시행령에 대해)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를 해야하는데 관련 부처와 함께 의견을 내려고 한다"며 "수산물 생산 단계서부터 소비단계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정부간 논의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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