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중일 3국은 국제 물류체계 구축 정책에 대한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일은 28일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6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를 갖고 3국간 물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 양촨탕 중국 교통운수부 장관, 히데키 미야우치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은 각국의 국제물류 관련 정책 간 공조체계 구축, 농수산식품 교역 증가에 따른 신선물류(콜드체인) 협력, 위험물 정보 공유에 대한 합의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체택했다.
국제물류체계 구축 정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한국), 일대일로(중국), 질적 인프라 개선을 위한 파트너쉽(일본)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농수산식품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교역을 증진하기 위해 신선물류 협력에 합의하고,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험물 교역과 테러 위협 증가에 항만과 선박 등 물류시설을 보호하고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 공유 등 위험물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석 장관은 "사람과 상품이 교통물류를 통해 국경을 넘나들면서 문화 교류도 이뤄진다"며 "삼국간 물류 협력은 동북아 경제?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한중일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2006년 서울에서 우리 측 주도로 첫 회의를 개최하였고, 차기 회의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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