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충전기 10기 사용 가능해 고장 우려없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서울시 올해 급속충전시설 120기까지 확대할 예정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기차 10대가 동시에 충전 할 수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센터'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선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2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7기와 완속충전기 3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급속충전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급속충전센터는 9월 말에 준공돼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24시간이며 동시에 충전기 10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장으로 인한 불편이 적은게 특징이다.
시는 이와 같은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충을 위해 지난 5월 한국전력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가 충전기 설치 위치를 선정해 한국전력에 요청하면 한국전력은 충전기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협약을 바탕으로 시와 한전은 월드컵경기장 외에도 김포공항과 강변테크노마트, 고려대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 총 50기의 급속충전기를 올해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는 환경부, 민간충전사업자 등과 협력해 현재 60기 수준인 급속충전시설을 연내 두배인 120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 전역에서 반경 2㎞ 이내에 급속충전기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인근 시 대기관리과장은 "이번 충전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