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에 광학적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탑재된 1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카메라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인도 물류회사 자우바(Zauba)의 수입 운송장을 통해 갤럭시노트7(모델명 SM-N930F)에 1200만화소 OIS 카메라가 적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에도 적용된 바 있다.
갤럭시S7의 카메라에는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AF)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S7은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점을 TV 광고 등에 선보이는 제품의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역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와 OIS 기능을 탑재한 1200만화소 카메라가 메인 카메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7의 주요 사양은 갤럭시S7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홍채인식 기능 탑재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디자인 등을 계승하고 아쉬운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치중한 갤럭시S7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이 올해 상반기 10% 중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역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7의 장점을 따 완성도에 치중한 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다시 한 번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삼성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을 통해 공개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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