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수업개선 힘찬 목소리 울려 퍼져 "
"자발적 수업 나눔 동아리 중심의 교실수업개선 큰 호응"
"교사를 수업전문가로 인정하여 자발성 끌어 올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전남지역 교사들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8일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장만채 교육감과 수업나눔현장지원단, 수업 나눔 학교 동아리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발적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전남 교사 수업 나눔 대장정’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수업 나눔 대장정 선언식은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장만채 교육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힘찬 모둠북 소리와 함께 수업 나눔 대장정 선포를 시작으로, 교사가 진행하는 감성 톡 콘서트, 수업 성찰 전문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실수업개선 종합 계획을 수립, 교사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전남 교사 수업 나눔 대장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 자발적 수업 나눔 동아리는 학교 단위 320여개로 3,000여명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교실수업개선의 대상으로 여겼던 교사를 수업 전문가로 새롭게 인정하면서 수업 기법 위주의 수업협의회에서 탈피해 수업 공유, 성찰, 학생 배움 중심의 관점에서 수업 나눔으로 운영돼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 시책 추진으로 교사는 수업역량이 강화되고 학생은 미래핵심역량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자발성을 유도하기 위해 수업 나눔 동아리에 필요한 전문 강사를 동아리 대표들로부터 추천받아 4개 권역으로 나눠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교사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찾아가는 연수를 희망자 중심으로 실시할 계획이어서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연수에 참석한 박은주 수석교사(미력초)는 “대장정 선언식으로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수석교사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졌고, 교사 권위가 존중되는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미숙 교사(나주반남중)는 “지금까지의 교실수업개선 사업은 소수를 위한 정책으로 인식되어 왔다”며 “새롭게 시작한 전남 교사 수업 나눔 사업은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학교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옥 정책기획관은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전남 교사 수업 나눔 대장정은 교사를 몰아붙이기보다 자발적으로 수업을 나누고 감동 수업을 더해 전남교육 기본방향인 배움이 즐거운 학생,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학교 현장의 교실수업개선에 커다란 밑그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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