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메달이면 기왕이면 금메달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와일드카드 석현준(25·FC포르투)과 손흥민(24·토트넘)이 전화로 의기투합했다.
석현준은 8일부터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 대비를 시작했다.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장애물 달리기와 몸싸움 등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석현준은 한국에 오고 손흥민과 전화통화했다. 8일 오늘은 손흥민의 생일. 석현준은 "(손)흥민이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를 했는데 흥민이가 메달을 딸 거면 금메달을 따자고 했다"고 했다.
이어 "흥민이가 자꾸 나에게 내게 몸 빨리 올려놓으려고 하더라. 내가 캡틴(주장)이라고 장난도 친다. 나도 '너만 믿는다'고 했다. 흥민이는 대단한 선수고 나도 믿고 있고 서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문창진(23·포항)을 꼽았다. 석현준은 "아무래도 문창진이 골을 많이 넣었고 기대가 된다. 권창훈(22·수원)도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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