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대학농구선발 A팀 은희석 감독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은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미국 하와이퍼시픽 대학팀에 81-88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잘 싸웠지만 미국의 3점슛 공세와 기술 등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줬는데, 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 미국은 예선전에서 이미 한 번 만나봤고 상대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준비했지만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3점슛과 외곽수비가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은 감독은 "3점슛 준비가 많이 미흡해서 아쉬웠다. 러시아, 미국의 농구 스타일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젊은 지도자로서 많이 배워나가겠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지만 외곽수비에 대해서도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또한 은 감독은 "대회를 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농구선배로서, 학교를 떠나서 더 많이 응원하고 싶다. 선수들이 소속팀이나 프로에 진출해서도 팀에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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