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10년 무상보증 가스보일러 출시…겨울 대비 시장선점 나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귀뚜라미가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겨울 성수기를 대비,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한여름 보일러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최근 가정용보일러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10년 무상 보증하는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출시했다. 귀뚜라미가 열교환기를 10년 무상 보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당초 미국 대형 주택에 적합하도록 개발해 북미 지역에 수출하고 있던 것으로 이번에 국내 대형 아파트,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등 260~300㎡(약 80~90평) 대형 주택에 적합하도록 개선됐다.
특수 알루미늄을 적용해 열교환 능력이 우수하고 하나의 열교환기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또 세라믹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배출을 최소화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프로그램인 'SCAQMD' 인증을 획득했고,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탑재해 미국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주거문화가 다양해지면서 대용량, 고효율, 친환경, 안전성, 내구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국내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게 됐다"면서 "비수기에도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귀뚜라미는 현재 각종 설명회와 교육, 사전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 4월부터 총 7000여명의 보일러 설비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기술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창업주인 최진민 명예회장이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또 5월부터 7월까지는 AS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9월까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일러를 점검해주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를 한다. 귀뚜라미보일러를 설치한 대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무료로 점검해주는 주는 행사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전국 순회 설명회가 설비업자 대상이라면 비포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이라며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사전 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어 성수기 못지 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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